땅집고

1조원대 재건축 고덕2단지 시공사 선정 못해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2.07.14 03:04

입찰 참여 업체 한곳도 없어

총사업비 1조원대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이 13일 마감됐으나 건설업체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20만9306㎡(6만3300평) 터에 아파트 46개동, 4103가구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여서 당초 11개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져 건설사들이 모두 사업을 포기했다.

건설사들은 재건축조합에서 요구하는 높은 무상지분율(추가 분담금 없이 현재보다 넓은 주택을 받는 면적 비율)과 미분양 발생 시 건설사에 공사비 대신 아파트를 대신 지급하는 대물변제 조건으로는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이 제시한 150%의 무상지분율을 맞추려면 일반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너무 많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입찰이 무산됨에 따라 대의원 회의를 거쳐 사업조건 변경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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