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삼환기업이 1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 신청서를 접수시켰고 향후 채권단과 협의해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29위인 삼환기업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을 통지받은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후 채권금융기관과 향후 구조조정 방향을 논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조만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삼환기업의 부채비율은 242%(3월 말 기준)이며 자기자본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01%에 달한다. 삼환기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채권액은 715억원이다. 신한은행(601억원), 농협(469억원), 우리은행(298억원) 등도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