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區 중 은평구만 올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2.14% 하락, 2003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은평구를 제외한 24개 구(區)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3.34%)와 강남구(-3.29%)가 가장 크게 내렸고 도봉구(-2.87%), 영등포구(-2.56%), 강동구·노원구(-2.5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올해 초 11억9000만원이었던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149㎡)는 현재 10억65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2차(175㎡)의 시세는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20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 값이 소폭 오르면서 작년보다 유일하게 집값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