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잘나가는 스타들… 부동산 경매서도 반짝반짝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06.14 03:06

부동산 시장의 틈새영역인 경매에 연예인들이 일찍 눈을 떴다. 유명 연예인 중에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경매로 빌딩이나 빌라를 낙찰받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매로 재미를 본 연예인으로는 가수 비와 방송인 노홍철, 농구선수 서장훈 등을 꼽을 수 있다. 방송인 노씨는 2010년 법원 경매로 감정가 26억원이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22억1700만원에 낙찰받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아파트는 27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5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남겼다. 가수 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집을 경매를 통해 2006년에 구입해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낙찰가는 31억7004만원이었지만 현재는 60억~70억원에 이르러 2배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방송인 노홍철 / 가수 비

가수 손담비는 자신이 살던 전셋집이 경매 물건으로 나오자 직접 낙찰받기도 했다. 손씨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더샵스타시티' B동 주거용 오피스텔에 지난해 1월부터 전세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오피스텔이 경매로 나오자 12억원에 낙찰받았다. 손씨는 경매를 통해 본인 전세금을 90% 가까이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연예인들이 경매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수입이 부정기적이고, 별도의 고정적인 노후 수입원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잘나갈 때는 화려하지만 불안정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경매가 떠오르는 것"이라며 "유명 연예인들은 종자돈이 많아 10억원이 넘는 대형 경매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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