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온라인 공매, 검색부터 입찰까지 간편

뉴스 김명지 조선비즈 기자
입력 2012.06.14 03:06

세금·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

법원 경매가 번거롭다면 온라인으로도 입찰이 가능한 '공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www.onbid.co.kr)'를 활용하면 집에서 인터넷으로 손쉽게 '내집마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온비드 일반 회원 수는 78만명으로 지난해 말 69만4000명에서 8만6000명(12.3%)이나 늘었다. 5년 전인 2008년(42만9000명)에 비해 80% 늘었고, 인터넷 공매 서비스를 시작한 2003년(5만명)과 비교해도 14.6배가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온비드에서 입찰된 물건은 10만6000건, 낙찰된 물건은 2만6000건, 거래된 금액만 3조5000억원에 달한다.

공매(公賣)는 정부나 공기업, 금융회사가 압류한 물건을 포함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개인이나 기관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10일 인터넷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를 만들어 물건·입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입찰·계약·등기 등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공매의 가장 큰 장점은 매각 절차가 투명하고, 세금과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 인터넷으로 입찰 전 과정을 공개해 언제, 어디서나 열람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온비드' 스마트폰 전용 앱(App)으로 관심 물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입찰보증금을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고, 유찰됐을 때도 지정된 계좌로 자동 환불해 준다.

경매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낙찰받기도 쉽다. 유찰도 많아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매입할 수 있다. 매년 낙찰가율이 등락을 거듭하지만 2009년 이후 주거용 건물의 공매 낙찰가율이 경매 낙찰가율보다 높게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4월 온비드에서 거래된 주거용 건물의 낙찰가율도 감정가격의 70.6%로 경매 낙찰가율(79.7%)에 비해 9.1% 낮다.

낙찰받은 물건은 100% 본인 책임인 만큼 입찰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압류재산은 임차인이 있는 경우, 생각지도 못한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다. 권리분석과 현황을 명확히 조사하고 나서 응찰해야 한다. 주택이나 상가 물건은 명도 책임이 매도자인지, 매수자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농지를 낙찰받을 때는 농지취득자격 증명원 발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격 없는 상태에서 땅을 낙찰받으면 입찰보증금만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캠코의 태동국 팀장은 "공매는 경매와 달리 실시간으로 물건 검색은 물론 입찰까지 가능해 입찰업무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면서도 "입찰할 때 농협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은행 수표는 마감 하루 전에 입금해야 하는 등 세부 규정이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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