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강남 힐즈'
차로 10분 거리에 3호선 수서역 위치
좌우에 근린공원… 뒤로는 대모산
돌출형 발코니 정원 등으로 활용 가능
골프연습장·사우나 등 편의시설 다양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에서 첫 민영 아파트인 '래미안 강남 힐즈'를 다음 달 분양한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15층 20개 동(棟) 규모로 1020가구다.
이 아파트는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강남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기 전까지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였던 터라 녹지가 풍부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까지 차로 10분 내에 닿을 수 있다.
단지 좌우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뒤로는 대모산을 끼고 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공청사·도서관·복지시설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그 뒤에는 근린공원 하나가 더 생긴다. 단지 내 조경면적만 3만㎡인데다 1㎞ 길이의 단지 내 산책길을 대모산과 구룡산, 양재천과 탄천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전체 1020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형(30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92㎡ 488가구와 101㎡ 532가구다. 단지 내 가구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빛이 많이 들어오고 환기도 잘 되는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전용면적 92㎡는 주방 공간이 눈에 띈다. 식사와 설거지 등 일상적인 가사생활은 물론 차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된 것. 주방 옆에 방과 연계해 주부들을 위한 맘스오피스(Mom's Office)라는 공간도 마련해 활용도를 높였다. 101㎡는 안방을 특화했다. 안방과 바로 연결되는 공간을 서재나 드레스룸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침실 4개와 거실이 모두 발코니 쪽에 배치되는 5베이 평면도 내놨다.
자칫 성냥갑 모양같이 단조로울 수 있는 판상형 아파트이지만, 발코니를 활용해 외관 디자인을 독특하게 만들었다. 중층과 고층의 일부 가구에 돌출형 발코니를 만들어 정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저층 가구에는 개방형 발코니를 만들어 여가와 취미생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삼성물산 측은 "강남 힐즈는 서울에서는 처음 삼성물산이 직접 부지를 사서 시공까지 도맡아 하는 자체 사업"이라며 "래미안 브랜드의 자부심을 걸고 설계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대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설치된다. 골프연습장·사우나·주민 카페·독서실·보육시설·경로당·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피트니스센터의 경우 지상에 설치돼 이용자들이 단지 내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스도 따로 마련된다. 주변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경기여고·중동고·세종고 등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멀지 않다.
주변에 개발 호재도 많다. 차로 10분 안팎 걸리는 수서역에는 2014년쯤 수서와 평택을 잇는 KTX(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수서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도 지나고 있다. 역 주변 부지 38만㎡는 호텔·백화점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차로 10분 안팎 거리인 문정동 일대에는 법조타운이 들어서고,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도 멀지 않다. 송파구와 하남시 일대에 조성 중인 위례신도시까지 입주하면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이 일대가 강남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물산 측은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2100만~22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강남구 평균 시세(3.3㎡당 3100만원대)보다 100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의무 거주 요건이 없고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전매할 수 있다. 1주택자라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물량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에 각각 50%씩 배정된다.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이다. (02)557-9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