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 땅값 평당 2억1450만원 전국최고

뉴스 조호진 기자
입력 2012.05.30 13:12 수정 2012.05.30 13:45
/조선일보DB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명동 네거리에 있는 화장품 매장 '네이처 리퍼블릭(Nature Republic) 명동점'(사진)인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0일 발표한 '2012년 개별 공시지가 결정 공시'에서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에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4.3% 상승한 ㎡당 6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1평(3.3㎡) 기준으로 환산하면 2억1450만원이다. 1평 가격이 어지간한 수도권 소형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다.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의 공시지가는 2004년부터 9년째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땅값이 최고이니 보증금과 월세도 엄청나다.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은 최근 임대료를 갱신하면서 보증금 40억원에 월 임대료 2억7000만원을 요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곳에서 영업했던 스타벅스와 파스쿠치는 임대료를 견디다 못해 나갔다.

네이처 리퍼블릭 인근 상가의 임대료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임대 업체들은 대부분 영업 수익으로 임대료를 내기 어렵지만, 한국 최고의 상권에 입주해 있다는 점을 강조해 홍보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남역 부근 입점 업체들도 비슷하다.

주거 지역 중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422번지 일대 성원 아파트가 ㎡당 1350만원(1평당 4455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지역은 도봉구 도봉동 산 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 당 5170원, 1평 기준으로 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새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용산구로 평균 7.4% 올랐다. 종로구(5.3%), 마포구(4.9%), 광진구(4.2%)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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