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단지 안에 여의도공원 크기 녹지… 전철·고속도로도 가까워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2.05.17 03:06

인천도시공사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6000 가구 초대형 단지… 녹지율 44% 이달 1418가구, 9월 768가구 추가 분양
인천지하철 1호선과 걸어서 10분 거리 대형마트·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아시안게임 관계자 2만명 숙소 사용 후 2015년 6월부터 정식입주 시작 예정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짓는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모델하우스를 25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인천에서 공급되는 도심형 보금자리주택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핵심 기반시설인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총 6000여 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이번에 1418가구를 분양하고, 9월쯤 768가구를 추가로 분양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수요자 관심이 많은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짓는‘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아파트 단지의 완공 후 예상모습. 6000 여 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조성되며, 2014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선수₩임원단 임시 숙소용으로 사용한 뒤 2015년부터 입주한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여의도공원만 한 녹지 조성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는 보금자리주택 조성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선수와 임원, 취재 기자 등 2만여명의 임시 숙소로 사용한다. 이후 2015년 6월쯤부터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선수촌 아파트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최상 컨디션을 유지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아파트여서 교통과 단지 내 환경 등이 국제 수준에 맞게 건설된다. 아파트 단지에는 여의도 공원과 비슷한 21만5000㎡(6만5000평)의 대형 공원이 조성된다. 전체 녹지율은 44%로 수도권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10~20%가량 높다. 단지 초입부터 중심을 관통하는 녹지축이 조성되는데 최고 높이는 50m, 폭은 160~200m에 달한다. 단지 산책로 4㎞와 아파트 내·외부를 순환하는 자전거 도로도 설치한다.

8가지 자연 풍광을 담아낸 '구월팔경'도 조성된다. 구월팔경 중에는 온실(264㎡)을 포함한 습지식물원을 만든다. 이곳에는 3600㎡ 규모의 억새밭, 총연장 350m의 구월단풍길, 8m 높이 구월폭포 등이 조성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포스터.

◇전철·고속도로 가까워

이 아파트는 녹지 공간이 풍부하면서도 인천 도심의 교통·교육 시설도 가깝다. 제2경인고속도로(남동IC),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종합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광역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편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은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 있다.

신세계·롯데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 구월농산물도매시장, 길병원 등 생활 편의 시설도 차로 10분 안팎 거리에 있다. 종합문화예술회관과 문학경기장도 가깝다. 교육 시설로는 성리초교와 성리중이 있고,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2곳도 새로 들어선다. 단지 안에 지열 시스템, 태양광발전 시스템, 지하 주차장 LED 조명과 외출 시 일괄 소등, 대기 전력 자동 차단, 조명 기구의 스마트폰 원격 제어 시스템 등 첨단 설비가 설치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7년에서 4년으로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는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구의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로 전매 제한 기간이 단축된다. 앞으로 결정될 분양가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이 기존 7년에서 4년, 거주 의무 기간은 현행 5년에서 1년으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선수촌 아파트로 짓기 때문에 보금자리주택이면서도 도심에 있는 공원 같은 아파트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25일 구월동 남동경찰서 인근에 오픈할 예정이다. (032)46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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