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동산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평균 0.3%, 송파구는 0.41%씩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평균 1000만~2500만원, 강남구 개포주공1·3단지는 평균 1000만~2000만원씩 호가가 올랐다.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2%)도 조금 떨어졌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부동산 대책의 내용과 시행 시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집값이 일시적 반등에 그치고 오히려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서울(―0.03%)·신도시(―0.01%)·경기·인천(―0.02%) 모두 하락세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