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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혁신도시_영화 기획부터 제작 지원…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2.05.03 03:03

지상 63층 규모 금융센터 세워져 내년 6월 사업 완료… 30개 기관 입주
문화콘텐츠 콤플렉스 본격 운영

'국가 해양수산 R&D(연구개발) 허브도시' '동남경제권 금융 중심지' '아시아 영상문화산업 중심도시'.

부산 혁신도시는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문현(금융), 동삼(해양·수산), 센텀(영화·영상), 대연(공동주택) 등 총 4개 지구에서 조성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내년 6월 사업 완료되는 이 혁신지구들에는 수도권 공공기관 13곳과 유관기관 17곳 등 모두 30개의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만여㎡ 규모에 약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문현지구는 우리나라 제2의 금융 중심지와 국제금융 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할 금융 클러스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상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세워지고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한국예탁결제원 등도 이전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고 한국거래소·농협부산지역본부도 들어온다.

문현지구 조감도

해양·수산분야의 '마린 테크노폴리스'를 지향하는 동삼지구 조성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해양환경개발교육원, 부산해양경찰서·부산해사고·국제크루즈터미널·부산항만소방서 등이 입주해 있는 영도구 동삼동 일대(61만여㎡)에는 작년 5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입주했고 국립해양조사원은 사옥 건설에 한창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7월 개관하고 부산항만공사도 이전할 계획이다.

해운대구 우동 센텀지구(6만여㎡)는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 영화산업의 랜드마크인 '영화의 전당'이 작년 9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준공했고,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일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콤플렉스도 지난달 30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게임물등급위원회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 혁신지구들의 주거지 역할을 할 대연지구 공사도 한창이다. 남구 대연동 15만여㎡에 들어서는 대연지구는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다. 오는 2013년 6월이면 아파트 14개 동 2304가구, 오피스텔 1개 동 112실이 입주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이전할 13개 공공기관의 직원만 3000명에 육박하고 연간 예산도 2조~3조원에 달한다"며 "공공기관이 부산 혁신지구로 옮겨 오면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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