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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혁신도시_서귀포 바다가 눈앞에… 공무원 연수·국제 교류의 거점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05.03 03:03

제주서귀포 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법환동 일대 115만1000㎡ 규모로 산지를 배경으로 서귀포 앞바다와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지형이다.

이전 예정 공공기관 중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이 2007년 9월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청사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말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을 포함해 국립기상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9개 기관, 직원 800여명이 2013년 말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조감도

서귀포 혁신도시는 주택 1840가구, 인구 51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와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생태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기업과 공무원들이 전문적으로 연수를 받거나 국제 교류를 확대해가는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LH에 따르면 서귀포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도 전 지역으로 접근하기가 좋은 편이다. 일주도로(지방도 1132호선) 등 제주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되고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공항이나 항구로 가기도 편리하다. 혁신도시 주변에는 서귀포시청 제2청사와 경찰서, 우체국 등 행정기관과 월드컵경기장, 이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서귀포 혁신도시에는 이달 중 중소형 아파트 450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아파트(59㎡) 236가구와 분양아파트 214가구다. 분양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74㎡, 84㎡형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4년 초다. 인근 서귀포 구시가지까지 차량으로 5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고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1㎞ 이내에 초·중학교도 들어선 상태다.

LH 관계자는 "서귀포시에는 최근 10년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급이 없었고 이번에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중소형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제주에서도 혁신도시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지역 내 신규 주택 수요가 혁신도시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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