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이후 반짝했던 수도권 아파트 값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거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거래가 잠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하고 가격을 올리면서 거래가 끊겼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아파트 값은 서울(-0.08%)과 신도시(-0.03%), 수도권(-0.02%) 모두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대형 아파트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더샵스타리버'와 고덕동 '삼익그린12차'는 평균 2500만원 안팎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봄철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서울(-0.05%)과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동반 하락했다. 서울 개포동 '우성8차', 도곡동 '렉슬' 등 강남 중대형 아파트가 1주일 새 1500만~2500만원씩 떨어졌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마련이 늦어지거나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