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거주하는 서민층을 위해 정부가 올해 신축 다세대·연립주택 2만 가구를 사들여 시세의 80%에 장기 전세로 임대해주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만 가구, 부산·광주 등 5개 광역시와 인구 25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1만 가구를 매입한다고 3일 밝혔다. 민간 건설사업자가 LH와 사전 계약을 맺고 전용면적 60㎡ 이하의 다세대·연립주택을 건설하면, LH가 이를 매입해 장기(10년) 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장기 전세주택 신청자격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은 2인 가구는 424만8619원, 4인 가구는 471만9368원, 5인 이상 가구는 492만9228원이다. 올해 매입하는 LH의 장기전세 주택은 올 연말쯤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LH가 지난해 1차로 매입한 2843가구는 이르면 5~6월 사이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LH콜센터(1600-1004)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