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작년 말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거래가 끊기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각각 -0.04%, -0.0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5%)가 가장 크게 하락했고, 성북·서초·동작구 등도 많이 내렸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은 급매물이 비교적 많이 나오면서 171㎡형이 1주일 전보다 5000만원 내린 14억~15억원에 거래됐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0.02%)과 신도시(-0.02%)가 약간 하락했고 수도권은 제자리걸음 했다. 서울은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이미 급등한 전세금 부담으로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4·11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택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매매·전세 시장 모두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