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2만1762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전국 42곳의 사업장에서 총 3만3567가구 중 2만1762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주택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1만8410가구)보다 3352가구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785가구가 분양돼 가장 많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택은 91%(3435가구)가 재건축·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며 쌍용건설의 '강서 쌍용예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함께 짓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 지역의 분양 가구 수가 많은 것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 서울시의 주택정책이 돌발적으로 발표되자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지역에서 서둘러 분양에 나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는 충남(3266가구), 경기(2301가구), 충북(2270가구), 전북(2263가구), 울산(2257가구), 부산(1171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그러나 4월에는 총선거(11일)가 예정돼 있는 등 주택시장의 변수가 커 실제 분양 가구 수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