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아파트 전세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18일 "아파트 전세금이 1주일 전보다 서울은 평균 0.04%, 신도시는 0.01%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전세 시장은 2월 윤달로 인해 신혼부부 수요가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강남구(-0.22%)와 강동구(-0.16%)의 하락 폭이 컸다. 일산·분당 등 신도시도 전세금이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3.3㎡당 평균 845만원으로 2년 전보다 141만원, 신도시는 684만원으로 126만원 각각 올라 재계약을 하거나 신규 진입하는 전세수요자에게는 부담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약세다.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하락했다. 송파·강동·강남구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하락 폭이 컸다. 송파는 가락시영·잠실동 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값이 500만~3000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