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재건축 소형 물량 확대 여파로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평균 0.1%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송파(―0.16%)·서초(―0.14%)·강남(―0.11%)·강동(―0.02%)구 등 이른바 '강남4구'가 모두 주춤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와 구현대 1~2차 아파트는 한 채당 2500만~5000만원씩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 거래도 뜸해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도 서울(―0.03%)을 비롯해 신도시와 수도권(―0.01%)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가 논의 중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먼저 해소되지 않으면 가격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전세 시장은 서울이 보합세, 수도권과 인천·경기는 0.01%씩 올라 안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