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대학생 전세임대 주택 당첨자 가운데 2월 입주 희망자의 74%가 임대입주에 성공했다. 정부는 저소득층 가정의 대학생을 추첨, 전세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국민주택기금 5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은 최대 7000만원, 그 외 지역은 최대 4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한다.
국토해양부는 26일 “대학생 전세임대 1차 당첨자 9000명 중 지난 25일까지 계약을 했거나 계약대기 중인 물량이 5475건”이라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대학생 가구 수가 5130건, 계약 대기 중인 가구가 345건이다.
국토부는 “초기에는 예약률이 낮았으나 대학생 전세 임대주택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3월 신학기 개강이 다가오면서 계약률이 높아졌다”며 “전세계약이 다음 달 초까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LH)는 신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전세매물 확보 지원팀을 가동해 학생들의 전셋집을 계속 찾아 줄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학생 전세임대 주택 수요와 국민주택기금 여력 등을 봐가며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중 대학생 전세임대 주택 총 지원금액과 추가 수요 조사를 거쳐 상반기 중 2학기 물량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