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高價아파트 80%, 5년 간 집값 하락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02.15 03:17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6억원 이상 고가(高價)아파트 80%가 5년 전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지난 2007년 1월 수도권 지역 6억원 이상 아파트 50만1281가구의 5년간 가격 변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 81%인 40만7743가구가 집값이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6억원 이상 아파트 14만9968가구 중 99%가, 인천에서는 3235가구 중 99.9%가 5년 전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 서울에서도 고가 아파트 74%가 같은 기간 가격이 하락했다. 실제 경기 용인시 성복동 LG빌리지 3차 아파트(공급면적 261㎡)가 2007년 11억7500만원에서 최근 7억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GS자이 아파트(공급면적 201㎡)도 같은 기간 21억7500만원에서 15억7500만원이 됐다.

하락폭도 컸다. 2007년 이후 5년간 수도권 6억원 이상 아파트값은 평균 12% 떨어졌지만, 6억원 미만 아파트값은 평균 10.7% 올랐다. 가격 상승률은 서울이 17%, 인천이 23%였고 경기 지역 아파트도 3%가량 상승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반면, 경기가 악화되면서 고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계층은 줄었기 때문이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