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59.3평형이 57억원에 거래
정부가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조사·발표한 2006년 이후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동 아이파크 196㎡(59.3평·전용면적 기준)형이 2008년 4월 57억원, 3.3㎡(1평)당 96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 파크타워' 244㎡형으로 2009년 12월 56억5000만원에 팔렸다. 실거래가 상위 10개 아파트 중 5개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였다.
반면 실거래 가격이 가장 낮았던 아파트는 전남 목포시 용해동의 '신안인스빌' 30㎡형으로 2007년 11월 88만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이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가장 비싼 아이파크와 비교하면 6477배나 쌌다. 서울에서 실거래 가격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구로구 구로동의 27㎡형 아파트로 2006년 12월 2100만원에 거래됐다.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전라남도로 가장 비싼 아파트(5억2500만원)가 가장 싼 아파트보다 600배가량 비쌌다. 경기도는 최고가 아파트가 38억원, 최저가 아파트가 1145만원으로 331배 차이였다.
지난해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총 2776건이었고, 서울이 2512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