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작년 월세 상승률, 15년만 최고 수준

뉴스 최형석 기자
입력 2012.02.07 21:13

지난해 월세 상승률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010년 월세지수를 100이라 쳤을 때, 작년 월세지수는 102.6으로 전년보다 2.6% 올랐다. 이는 1996년 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방(房) 수가 적을수록 오름세가 가팔랐다. 국토해양부의 수도권 월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방 한개(원룸)의 월세 가격지수는 106.0(2010년 6월을 100으로 했을 때)으로 전년 말보다 3.9% 올랐다. 방 두개(투룸)는 2.8%, 방 세개(스리룸)는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는 오피스텔 상승률이 4.1%로 가장 높고, 단독주택 4.0%, 연립·다세대주택 3.4%였다. 아파트만 1.4% 하락했다. 서울(1.0%)보다는 경기(5.6%)의 월세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의 전월세가 크게 오르자 서울 주변 지역으로 전월세 수요가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세가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전세 가격의 급등 여파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작년 전세지수는 104.6으로 2010년보다 4.6% 올라 2002년 7.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전세금 부담을 못 이긴 가계가 월세로 옮겨감에 따라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올랐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 연구위원은 “월세가 오르면 세입자의 가처분소득이 줄어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며 “선진국처럼 임대회사가 체계적으로 월세를 관리해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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