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전세금이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전세금이 소폭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0.03% 하락했고 신도시는 0.01%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2억원 미만 아파트의 전세금은 작년 말보다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싼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차츰 늘어나고 있어 연휴가 끝난 이후 전세금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 전세금이 평균 0.54% 올랐다. 서울 영등포·금천·관악구도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금이 0.01~0.03% 상승했고, 신도시에서는 판교(0.07%)와 분당(0.04%)이 소폭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줄면서 서울·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모두 평균 0.01~0.03%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