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임대아파트 공급 크게 줄어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2.01.19 03:01

올해 2개 단지 434가구 불과, 재작년 4224가구서 급감… 서민 전세난 가중 될 듯

SH공사가 올해 서울 지역에 공급할 국민임대아파트 물량이 크게 줄어 서민들의 전셋집 장만이 더욱 힘들 전망이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시중 전세금의 50~70% 수준에 공급한다.

18일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SH공사가 올해 신규로 공급할 국민임대아파트는 서초구 우면2지구 3단지와 6단지 등 2개 단지 434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임대아파트는 2010년 4224가구에서 지난해 2023가구로 공급 물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민임대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한 당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차례에 걸쳐 공급됐던 국민임대아파트는 매번 수천명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3월엔 326가구에 66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0.5대 1을 기록했고, 6월과 11월에도 평균 경쟁률 7.5대1, 17대1을 각각 보였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주택 규모별로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100%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고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서울에서는 국민임대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도심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저렴한 국민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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