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 전세금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0.05%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서울 강동구는 고덕시영 아파트의 재건축에 따른 주민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시세가 1주일 만에 평균 0.6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 외에 마포·성북·서초구와 경기도 광명·이천·오산시도 아파트 전세금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과 평촌에서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은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 송파구(-0.38%)와 강남구(-0.26%)는 전세금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성동·강북·동작·노원구도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모두 평균 0.01~0.04%씩 하락했다. 수도권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도 평균 0.08% 떨어졌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작년 12월 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이후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