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장기침체로 건설사 수가 6년째 감소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국내 종합건설업체 수가 작년 말 기준으로 1만1545곳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건설사 수는 지난 2005년 역대 최고치(1만3202개 업체)를 기록한 이후 12.5%(1657곳) 줄어들며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체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은 건설경기 침체가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2007년 127조9000억원이었던 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에는 92조2000억원(11월 말 기준)으로 4년 전에 비해 35조7000억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설협회는 “공사물량 부족 등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폐업을 신고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정부가 부실·부적격 업체 퇴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건설사 감소 추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