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피스텔 투자 열기 올해도 이어지나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2.01.12 03:15

정부가 전세금 대출 지원나서 서울 강남권에 공급 잇따를 듯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시장은 올해도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공급 과잉 논란이 있지만 정부가 오피스텔에 대한 주거용 임대사업을 허용하고 전세금 대출도 지원하면서 임차 수요를 확보하는 데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오피스텔 공급량도 많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전국 20개 사업장에서 오피스텔 7665실이 일반분양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대부분 수도권에 사업장이 몰려 있다.

서울 강남권에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젊은 직장인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두꺼워 투자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에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주변에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183실)를 분양한다. 경기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몰 등이 가깝고 지상 3층을 모두 커뮤니티시설로 꾸민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잠실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24㎡ 223실로 예상 분양가는 2억원대 초반.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종합운동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입주가 시작되는 2014년에는 지하철 9호선이 종합운동장역을 통과한다.

경기도에서는 청약 선호도가 높은 판교와 광교신도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EG건설은 판교신도시 2개 사업장에서 각각 오피스텔 210실, 190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는 작년 10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권 임대 수요도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광교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200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두산건설이 11월 분양을 목표로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1500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에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됐던 만큼 입주 시점에는 임대 수요보다 공급량이 더 많을 수도 있다"면서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비싸지는 않은지, 최근 주변에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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