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평당 1000만원 이상 지방 아파트 2배 늘어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1.12.28 16:19

지방 청약 열풍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지방에 3.3㎡(1평)당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2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번지’는 28일 지방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총 4만9630가구로 2009년 말(2만3020가구)보다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2년 전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1만2939가구였던 부산은 올해 2만7012가구로 가장 많이(1만4073가구) 늘었다. 이어 경남 8045가구, 충북 2164가구, 충남 1469가구, 울산 1244가구, 대전 880가구 순으로 고가(高價) 아파트가 크게 증가했다. 2년 전 3.3㎡당 677만원이었던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자이 1차’(79㎡)는 최근 1021만원에 거래되고 대전시 서구 ‘햇님아파트’(92㎡) 시세는 같은 기간 3.3㎡당 927만원에서 1177만원으로 올랐다.

지방의 고가 아파트가 급증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등 초고층 주상복합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올해 건설사들이 지방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집값은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며 “지방 주택시장이 자칫 투자과열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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