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보다 0.1%P 떨어져, 12·7 대책으로 안정 찾을 듯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이 2년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2주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5.8%를 기록해 2009년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2007년 7월(34.5%)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해 12월 40%를 넘었고 지난 9일에는 최고치(4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전세 시세가 내리고 정부의 '12·7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영향으로 집값이 반짝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안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구(56.7%)와 관악구(55.9%), 성북구(55.8%), 서대문구(55.2%)의 전세가율이 높았고 고가(高價) 주택과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40.9%), 송파구(42.4%), 용산구(37.6%)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센터장은 "최근 1년 사이에 전세금이 급등한 데 대한 부담으로 겨울방학을 앞두고서도 전세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12·7 대책'으로 집값도 어느 정도 저점을 확인한 만큼 아파트 전세가율은 당분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