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방 아파트 분양 작년보다 3배 많아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1.12.20 16:49

올해 지방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청약열풍에 힘입어 작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해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물량을 집계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6만7755가구)와 5대 광역시(5만7741가구)에 12만5496가구가 공급돼 지난해(3만7968가구)보다 230% 늘어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 분양물량이 감소해 전국적으로는 작년(8만6916가구)보다 2배 늘어난 17만4129가구가 공급됐다.

전체 아파트 공급량의 72%는 지방에 집중됐다. 특히 울산은 570가구에서 4550가구로 가장 높은 증가율(698%)을 보였고, 경남(518%·4163가구?2만5727가구), 대전(482%·2098가구?1만2219가구), 충남(434%·3217가구?1만7205가구) 순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많이 했다.

전북(423%), 강원(303%), 부산(276%), 전남(213%)도 지난해보다 분양 가구 수가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반면 수도권 분양 실적은 작년에 비해 315가구 감소했다. 서울(7283가구?9181가구)과 경기(3만1261가구?3만4107가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인천이 지난해 1만404가구에서 5345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잇따라 마감되고 개발 호재가 많았던 울산·경남·대전 등지에 아파트 분양이 집중됐다”며 “다만 지방에 주택공급이 단기 급증한 만큼 입주 시점에는 주택 수요에 비해 새 아파트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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