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 하락세도 둔화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평균 0.15%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 2종(種) 주거지역에서 3종으로 바뀐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비롯해 재건축 아파트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도 2000만~3000만원씩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매수자가 많아 실제 거래는 드물었다.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는 평균 1000만~3500만원쯤 떨어졌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투자 환경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악재가 적지 않다"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면 거래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0.05%)이 7주 연속으로, 신도시(-0.02%)와 수도권(-0.02%)은 5주 연속으로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