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속도조절론'을 부인했지만 하락세가 계속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7% 떨어졌고, 수도권과 신도시(-0.02%)도 내림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평균 0.2%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금도 서울(―0.03%)과 수도권(-0.02%), 신도시(-0.01%)가 동시에 떨어졌다. 그동안 전세금이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는데다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등지에서 학군 수요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전세금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재계약자들은 여전히 오른 전세금이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겨울방학과 봄 이사철 전세난이 재발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