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4% 떨어졌고, 수도권(―0.02%)과 신도시(―0.01%)도 내림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2% 떨어져 2주 전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는 계속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주일 새 평균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이 평균 0.05% 떨어져 5주 연속 하락했다. 올 들어 전세금이 오를 만큼 오른 데다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라는 악재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아파트 매매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전세시장은 12월 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면 인기 학군 중심으로 서서히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