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1주일만에 평균 1%나 떨어졌다. 지난 9월말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6% 떨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0.01%)도 내림세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0.32%)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평균 1500만~45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1·3단지가 평균 1000만~2000만원 매매가격이 떨어졌다.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서울 강남 개포지구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되는 등 악재가 잇따라 당분간 거래가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0.02%)·신도시(-0.01%) 모두 가격이 떨어지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