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개통 등으로
수도권 집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신분당선 개통 호재 등으로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이 5억원까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7월부터 입주한 판교 '백현마을1단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121㎡형(공급면적)이 평균 10억4000만원으로 2009년 1월 분양가(5억8800만원) 대비 웃돈만 4억5000만원 이상 붙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주택형인 171㎡형도 평균 시세가 13억9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5억400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28일 개통될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 있어 지하철 개통 효과가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집주인과 매수자 사이에 부르는 값에 격차가 커 거래는 뜸하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소장은 "판교의 모든 아파트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신분당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역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되면서 판교역세권 주변 아파트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