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 성격이 강한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전보다 0.5%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이처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유일하게 하락한 주된 원인은 재건축 아파트 값의 급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0.3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1.02%)와 송파구(-0.33%)의 낙폭이 컸다. 특히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일주일 만에 최대 9000만원까지 떨어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아파트 가격은 강남(-0.20%)·송파(-0.10%)·서대문(-0.04%)·양천(-0.04%)구 순으로 내려갔다.
전세 시장은 서울 0.07%, 신도시 0.06%, 수도권 0.06%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작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