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 과천시 갈현·문현동 일대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는 지난 5월 후보지로 지정됐다가 지역 주민 반대와 과천시의 가구 수 축소 건의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지구지정이 3개월쯤 늦어졌다.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는 면적이 135만3000㎡(41만평)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시행하며 주택 4800가구가 건설된다. 이는 당초 계획물량(9600가구)의 절반이 줄어든 것이다. 보금자리주택 물량은 37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을 70%쯤 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천지구는 지식기반산업단지가 함께 들어서는 것을 고려해 일자리와 주택이 공존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투기 방지 차원에서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일(5월18일) 이후 발생한 불법 시설물 등은 보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과천과 함께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강동구의 고덕·강일3·강일4 등 3개 지구는 강동구청이 건의한 지구통합과 가구수 축소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지구지정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