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단지안에 학교부지, 유치원·보육시설
'청계 8景' 가깝고 인근서 뉴타운 진행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달 초 서울 동대문구 전농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2층 31개 동에 59㎡형 550가구(일반분양 156가구), 84㎡형 977가구(44가구), 121㎡형 457가구(286가구) 등 총 239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이다. 이 가운데 486가구가 일반 청약 물량이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상 1층에 사는 입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신경썼다는 점이다. 일부 동(棟)에 필로티(기둥만 세우고 나머지는 비워두는 방식)를 만들거나 커뮤니티 시설을 둬 지상 1층이지만 2층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지하 주차장을 데크형으로 만들어 1층의 높이를 지면에서 3~5m가량 들어올렸고 1층 전체 가구의 천장 높이도 2.4m로 높여 탁 트인 실내 공간을 조성했다.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교육·보육시설의 특화가 특히 눈에 띈다. 단지 안에 1만2000㎡ 규모의 학교 부지가 확보돼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시설 1층에 5개의 보육시설을 조성하고 유치원도 따로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보육시설 등 대규모 주민공동시설이 지어지고 LED 조명,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시설도 확대 적용한다. 청소년과 여성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시·문화·야외공연장을 구비한 종합교육문화센터도 건립된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분양 관계자는 "단지 곳곳에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절감 시설이 많아 관리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주변의 교육·교통여건도 대체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인근에 전농초등학교, 동대문중학교를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가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은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남쪽으로는 내부순환도로 마장 램프와 사근 램프가 있어 자동차로 서울 도심과 강남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최근 청량리 민자역사 방향으로 도시계획도로가 새로 뚫린 것도 주변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청량리 민자역사가 문을 열며 인근의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민자역사 안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과 함께 멀티플렉스, 은행 등도 들어섰다.
풍부한 녹지공간도 장점이다. 배봉산 근린공원~답십리 근린공원~중랑천 둑방길로 이어지는 9㎞ 구간의 녹지길이 단지에서 1.5㎞ 반경에 위치해 있다. '청계천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버들습지와 배봉산 근린공원, 답십리 공원, 간데메 공원 등도 인근에 있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향후 청량리역 인근에는 지상 54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4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근 전농·답십리뉴타운 등 5개 구역에서 진행 중인 뉴타운 사업이 2016년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래미안 아파트 5790가구가 밀집한 '래미안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며 모델하우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문을 연다.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 (02)765-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