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전북 전주·완주를 시작으로 혁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2013년까지 9개 혁신도시에서 공공과 민간을 합쳐 아파트 6만7600여 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월 초 전북 혁신도시에서 전용면적 60~85㎡(18.1~25.7평)형 아파트 638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9개 혁신도시에서 총 3만7800가구를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아파트 1만5854가구, 공공임대 아파트 3047가구, 분양 아파트 1만8899가구로 이뤄져 있다.
같은 기간, 민간 건설사는 혁신도시에서 임대 아파트 957가구를 비롯해 총 2만9821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올해 착공할 아파트는 총 1만5581가구(민간 아파트 7992가구 포함)이며 2012년에는 5000여 가구가 공사에 들어간다.
LH는 혁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50% 이상을 이전 대상 공공기관 직원에게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또 임대아파트를 지어 무주택 세대주나 저소득층에게 입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윤상 세종혁신도시처장은 "소형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 일부를 소형(60~85㎡)으로 바꿔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혁신도시가 지역성장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있는 기업·대학·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