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미국발(發) 재정위기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아파트 시장에는 매도·매수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강서·송파·구로·서초구는 1주일 전보다 매매가격이 평균 0.02~0.03% 하락했다. 용산구 이촌동의 '현대 한강'은 최고 2000만원쯤 떨어졌고,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도 500만~1000만원 내렸다. 다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된 중구(0.09%)와 도봉·강남구(0.01%)는 상승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도봉구 쌍문동 '쌍문e편한세상'과 창동 주공1·2단지가 각각 250만원 올랐다. 전세 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와 학군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동구 명일동 '우성'과 '신동아' 아파트는 중대형도 1000만~2500만원쯤 뛰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미국발 재정위기로 당분간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