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소폭(0.03%)이지만 전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 강남구 개포 주공2·3차와 송파구 가락 시영1·2차는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저가 매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04%)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구(0.02%)와 중구(0.01%), 송파구(0.01%)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가을철 학군 및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임대방식을 반(半)전세나 월세로 바꾸면서 전세 물건이 더욱 귀해졌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저가 매물이 팔리고 나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이달 하순부터 또 한 번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