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보금자리지구, 답십리 16구역 관심 커
하반기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5만9000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왕십리·아현동 등 도심 뉴타운 지역에서 물량이 많이 나오고, 경기·인천권은 인기 신도시인 광교와 송도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닥터아파트는 7일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20개 단지, 5만9326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5만4800여가구)보다 4500여가구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8월에 서울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 최초로 민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고, 성수기인 9월과 10월에는 북아현과 왕십리 뉴타운을 비롯한 서울 도심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 12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분양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하반기 분양 단지 중에 관심 단지는 8월에 분양할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서초보금자리지구 A1블록이다. 울트라건설이 130~213㎡ 550가구를 분양하는데 보금자리지구 내 첫 민간 분양 아파트라서 청약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물량 100%를 서울과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같은 달 호반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A18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1330가구를 선보인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고 삼성디지털시티도 가까워 근로자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9~10월의 재개발 물량 중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이 주목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재개발해 2421가구 중 82~172㎡ 65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그동안 분양이 지연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중 2구역이 10월쯤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북쪽으로 청계천이 흘러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이용이 쉽다. 북아현뉴타운에서도 대림산업이 10월 첫 분양을 시작한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 1-3구역(1712가구)에서 50~155㎡ 49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