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기 끄는 지방 분양… 고배 마신 재분양 노려볼까

뉴스 허성준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7.07 03:05

시세보다 수십만원 싸… 실수요자 노릴만

최근 부산·광주 등 지방 대도시의 아파트 분양 성적이 좋아지면서 이미 한 번 '고배'를 마신 단지들도 분양가를 낮춰 재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분양 돌풍'의 주역인 부산과 가까운 경남 양산시에서는 대림산업이 2007년 10월 분양에 나섰다가 덮었던 '남양산e편한세상'(976가구·조감도)의 재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675만원 수준으로 2007년보다 40만원쯤 싸고, 현재 주변 시세보다 65만원 정도 저렴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시에는 워낙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분양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의 교하신도시에서도 한라건설이 '비발디플러스'(823가구)를 재분양한다. 지난달 2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이 아파트도 2008년 분양 성적이 좋지 않자 이미 계약한 물량도 취소하고 재분양을 준비해왔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3만원으로 3년 전 분양가보다 최대 30만원쯤 낮다. 교하신도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73만원가량 싸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고 각종 혜택을 늘려 분양할 계획"이라며 "입주 시 무상으로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며, 분양가 60%의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써왔던 대구에서도 재분양 물량이 나왔다. 극동건설은 대구 중구에 짓는 '남산극동'을 3.3㎡당 600만원 후반에서 7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2008년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였지만 10~13% 정도 낮췄다. 부동산1번지의 조민이 팀장은 "지방 분양 시장은 연초부터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 재분양 단지는 분양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분양 단지는 최초 분양에 실패한 원인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분양받는 게 좋다. 조 팀장은 "업체들은 분양 실패 원인을 경기 침체 탓이라고 설명하지만 아파트 시설이나 단지 주변 환경이 어떤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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