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권 최대 오피스텔, 10대 1 경쟁률 분양 마쳐

뉴스 오윤희 기자
입력 2011.07.07 03:05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편의 고려 1층에 커뮤니티 시설… 100% 계약 완료에 관계자들 놀라

올 상반기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가 한화건설이 짓는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강남권 최대 규모(1533가구) 오피스텔 단지인 송파 오벨리스크는 거주자 우선 분양에서 평균 10대 1, 일반 청약에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당첨자 발표에 이어진 계약에선 일주일 만에 100% 계약이 완료돼 부동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는 소규모 오피스텔에 도입하기 어려웠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입주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과감하게 지상 1층(일부)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채광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보통 오피스텔 1층은 상가로 분양해 수익성을 높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장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1층 일부를 커뮤니티시설로 꾸민 것이다.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는 입주자들이 출·퇴근할 때 맡겨만 놓면 세탁부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탁물 서비스룸부터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아트룸, 당구장, 북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 한화건설 제공

송파 오벨리스크는 전용률이 약 53.3%로 기존 오피스텔(평균 45~50% 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만큼 입주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더 넓어 세놓기도 유리하다. 주차장도 100% 자주식 주차(스스로 운전해 주차를 하는 방식)방식으로 고장이 많고, 이용이 불편한 기계식 주차장(승강기를 이용한 방식)과 차별화했다.

다양한 차별화 전략에 힘입어 송파 오벨리스크는 분양에 성공했다. 지난 3월 23일 진행된 서울시 거주자 우선분양에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월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최고 12.16대 1, 평균 8.1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일반청약에서만 총 1만494건이 접수됐다.

4월 1일 금융결제원을 통해 진행된 당첨자 발표에 이어 4월 4일부터 계약이 이뤄졌으며 1주일도 안 돼 100% 계약에 성공하며 모든 분양 일정을 마무리했다. 153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한화건설 봉희룡 본부장(전무)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강남권의 대규모 소형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 것 같다"며 "지금까지 오피스텔에 도입하지 못했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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