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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마곡지구 개발 시작됐다

뉴스 오윤희 기자
입력 2011.06.23 03:56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강서구 마곡지구<조감도> 개발이 본격화됐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최근 서울 마곡지구에 9개 단지, 679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9월쯤 시공사가 선정돼 착공하면 2013년 하반기에 일반분양에 들어가고 2014년 상반기 입주하게 된다. 이번 발주물량은 전체 15개 단지, 1만1353가구 중 1차분으로 나머지 아파트는 2012~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36만㎡ 부지에 아파트와 R&D(연구개발)시티, 상업·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수변 도시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평균 15층 높이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9~84㎡ 중소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SH공사는 기존 벽식구조를 벗어나 100년 주택을 짓기 위해 리모델링이 쉬운 라멘구조(기둥·보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아파트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외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같은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마곡 R&D시티(73만7000여㎡)' 외에 상업용지(47만㎡)와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178만㎡) 등도 들어선다.

마곡지구는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북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김포공항과 인접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 각국으로 2~5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지구 안에는 최대 20여만㎡ 규모의 호수도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연구실장은 "이른바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강서구 일대는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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