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바다 보고 살려면 +4000만원

뉴스 오윤희 기자
입력 2011.06.09 03:03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의 조망권 가치는 얼마나 될까. ㈜신영이 전남 여수 웅천동에 지은 '웅천지웰 1차'는 분양가격보다 웃돈(프리미엄)이 최고 4000만원쯤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여수에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데다 거의 모든 가구에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바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부산 명지오션시티에서 분양한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바다 조망권을 앞세워 평균 3.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전남 여수에 짓는 최고층(25층) 아파트인 ‘여수 웅천지웰 1차’는 바다가 보이는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고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 ㈜신영 제공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 중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2369가구)도 3순위에서 최고 10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리에 청약이 끝났다. 현대건설 정흥민 부장은 "주상복합아파트가 즐비한 해운대에서 해수욕장과 장산 대청공원, 해운대 도심 야경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아파트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선 서해바다가 보이는 인천 '한화 에코메트로 1차(2920가구), 2차(4226가구)'가 분양당시 최고 30대 1의 경쟁률 기록하며 청약이 끝났었다.

바다 조망권 아파트 분양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수에서는 '엑스포타운'(1442가구)이 이달 중 입주자 모집에 나서고, ㈜신영의 '웅천지웰 2차'(614가구)도 10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웅천지웰 2차는 전용면적 84~111㎡형으로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요즘 투자자들은 프리미엄이 확실한 단지를 선호해 바다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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