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거실·방 분리… 아파트 닮아가는 오피스텔

뉴스 박성호 기자
입력 2011.06.09 03:03

소형 주거상품의 대표 주자인 오피스텔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등 오피스텔 수요를 대체하는 상품이 늘어나면서 주거기능을 더 강화해 경쟁력을 키운 오피스텔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달 중 분양을 앞둔 서울 '송파 푸르지오 시티'는 기존 원룸형 오피스텔과 달리 1.5베이 평면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오피스텔은 대부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지만 이 오피스텔은 거실과 방을 분리하고 내부를 'L'자형으로 만들어 창문이 있는 공간 2곳을 확보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오피스텔 내부 공간에 변화를 주고, 채광이 잘 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에 선보이는‘송파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 내부. 침실과 거실을 분리한 1.5베이 구조에 내부를‘L자(字)’형으로 만들어 창문을 두 곳에 설치할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 제공

삼성에버랜드가 분양 중인 경기 성남 '판교 엠타워 오피스텔'은 일반 오피스텔보다 천장이 약 50㎝ 높은 2.8m로 설계했다. 지상 6층에는 가구별 테라스가 제공되며 통상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배치했던 오피스텔을 한쪽에만 배치하는 '편복도' 설계로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차별화하기 위해 2~3인 가구 수요를 겨냥한 오피스텔도 늘고 있다. 우미건설이 짓는 인천 '청라 우미 린 스트라우스'는 가구마다 2개의 침실공간을 제공했고 최근 분양 중인 KCC건설의 경기 '판교 웰츠타워'는 84㎡(전용면적 기준)형에 침실과 욕실을 2개씩 뒀다.

내부 시설도 고급화하고 있다. 경기 '판교역 효성 인텔리안'은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로이(Low-E) 복층유리를 사용해 단열효과를 극대화했다. 범양건설의 서울 중랑구 '범양 프레체'는 오피스텔 내부에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홈오토메이션, 무인 택배시스템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기존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던 입주민 공동시설을 도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한화건설의 서울 '송파 오벨리스크'의 경우 피트니스클럽, 동호회룸, 독서실, 북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고 서희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는 입주민 전용 회의실인 콘퍼런스룸, 개별 계절창고 등을 제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아파트를 닮아가는 오피스텔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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