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로 다가온 여름방학과 본격화되는 재건축 사업의 여파로 강남권 인기학군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면서 서울의 전세시세가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시세가 지난주보다 각각 0.02%, 0.01%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의 전세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은 4월 첫째주 이후 9주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인기학군 지역인 서울 강남(0.11%)과 서초(0.06%), 송파(0.01%)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전세금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은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대치동 청실아파트의 이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인근 은마·현대아파트 전세시세가 500만~1000만원씩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전세시장에서는 산본(0.05%), 안양(0.04%), 과천(0.03%), 광명(0.03%)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