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LH 아파트 단지 상가 알짜 재테크 상품으로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1.05.31 03:02

투자금 적고 배후에 대단지… 분양가 2년새 2배 올라

LH는 부실경영으로 구조조정 중이지만, LH 아파트의 상가는 알짜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공공 아파트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가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분양 낙찰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분양가격이 일반 상업지구의 민간 상가보다 저렴한 데다 대단지 아파트를 배후에 두고 있어 임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올해 1~4월 수도권에 공급된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3.3㎡당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2358만원(지상 1층 기준)으로 2009년(1147만원)보다 106%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도 531만원에서 971만원으로 83% 올랐다. LH가 올 들어 4월 말까지 전국에 공급한 단지 내 상가는 수도권 78개(8개 단지)와 지방 32개(6개 단지) 등 총 110곳(14개 단지)이다.

앞서 LH가 지난 23~24일 실시한 전국 5개 아파트 단지 분양에는 총 53여억원의 투자금이 몰려 33개 상가가 모두 팔렸다.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 상업지구에 들어선 민간 상가에 비해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데다, 대단지 아파트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임대가 잘 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신도시 내 근린상업지구의 일반상가 분양가격이 5억원 이상(33㎡ 기준)인 데 비해 공공 아파트의 상가 분양가는 1억~3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부동산중개소·편의점·세탁소 등이 아파트 입주와 함께 들어서는 만큼 투자금 회수도 빠른 편이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