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7억5000만원짜리, 1억5000만원 깎아드려요"

뉴스 강도원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5.26 03:03

공격적 미분양 떨이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파격 세일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의 인기 단지도 많게는 1억원가량 할인 판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한 주상복합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112㎡는 당초 분양가가 8억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미분양분에 대해 분양가를 15%가량 할인한 7억200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 142㎡는 당초 분양가(10억원)보다 6900만원 할인한 9억3100만원에 분양 중이다.

분양가를 직접 깎아주지는 않더라도 다양한 간접 할인혜택을 주는 아파트도 많다. 삼성물산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 중인 '원당 래미안 휴레스트'는 미분양분에 대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선납 할인을 해준다. 전용 132㎡의 경우 7억5200만원이던 분양가를 6억100만원으로 낮췄고 전용 117㎡는 1억2000만원 할인한 5억700만원에 분양 중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 아이파크는 최초 분양가 대비 15% 선에서, 현대건설의 용인 성복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의 성복자이도 7~8%가량 가격을 내렸다.

건설사들의 할인 공세에 힘입어 미분양 주택도 줄어들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3일 발표한 '3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7만7572가구로 3년 10개월 만에 8만 가구 이하로 줄었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떠안고 있기보다 싸게 팔았을 때 비용 손실이 적어 할인 분양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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