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택지 앞쪽 낮고 뒤 높아야… 관리비 아끼려면 단지型으로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5.26 03:03

전원주택 잘 고르는 법

우리나라에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개성 있는 집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전원주택 부지를 직접 사서 집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는 과정은 크게 토지구입과 건축으로 나눠진다. 땅을 고를 땐 남향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산을 등지로 물을 내려다보는 지형)가 중요하지만, 산이 너무 높아선 안 된다.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청림종합건설의 박용균 이사는 "산이 높으면 햇볕이 잘 안 들 수 있다"며 "조망을 생각하면 택지 앞은 낮고 뒤는 높은 전저후고(前低後高)형이 좋다"고 말했다. 전저후고형인 곳은 일조량이 많고 겨울철에는 북서풍을 막아주는 장점이 있다.

경사지를 활용해 본채와 별채를 구분해 놓은 인천 강화군 길상면 동검리 전원주택. / 홈덱스 제공

전 국토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강과 계곡이 있는 곳에서 배산임수 지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강과 계곡이 너무 가까우면 집중호우와 장마철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비가 오면 계곡물은 금방 불어나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둬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전원주택 부지는 최소 660㎡(약 200평)를 넘는 것이 좋다. 박용균 이사는 "평지이면서 부지 규모가 너무 작으면 이웃집들이 전망을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원주택에서는 도로도 중요하다. 건축허가를 받을 때도 도로가 필요하고 향후 땅값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로변이나 도로가 교차하는 곳은 소음과 먼지가 심하고 사고 위험도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목조주택 형태의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생태마을 전원주택. / 홈덱스 제공

단지형 전원주택은 일정 규모가 넘어야 관리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승훈 홈덱스 대표는 "최소 50가구 이상은 돼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의 주거전용면적처럼 토지에도 전용률이라는 게 있다. 전용률이란 전체 면적대비 도로 등의 공용면적을 뺀 실제 사용 면적의 비율을 말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제 사용면적이 넓다.

토지매입이 끝나면 설계와 시공을 하게 된다. 건축비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3.3㎡당 250만~400만원가량으로 99㎡(30평)짜리 집을 지으면 7500만~1억2000만원 정도가 든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입주 후 하자보수에 대한 관리가 취약한 편이다. 이승훈 대표는 "사전에 시공업체와 하자보수에 대한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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